“확진자 줄어들면 의료진 무쓸모잖아요?” 제주도 심각한 근황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되며 의료진들의 희생이 더욱 빛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 오전 제주도민 간호사 A씨는 제주도의 한 공무원으로부터 당황스러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해당 통화에서 A씨는 “갑자기 센터를 대폭 축소해 운영하게 됐으니 채용 자체가 불필요해졌다”며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대한간호협회 추천과 코로나 및 신체 검사 등의 채용 절차를 마친 뒤 통화를 받은 이틀 후에 4개월간 치료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었다.

통보 전화를 받기 전날에도 제주도로부터 전화로 센터 내 숙식, 유의사항 등을 안내받았던 A씨는 대안조차 없는 통보에 난감하기만 하다.

이에 A씨는 제주도 홈페이지 신문고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주변 정리에 각종 검사까지 하며 준비 중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걸 끝내냐”며 호소했다.

한편 제주도가 센터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한 건 센터를 연 지 불과 12일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고 확진자도 대부분 퇴원하며 센터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곤 했다.

제주도는 이에 A씨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사·간호사·해군·경찰 등의 파견인력을 모두 복귀시킨 뒤 추가 채용한 간호사 8명도 사실상 해고 통보를 내렸으며, 간호사 중 2명은 제주도 외 지역에서 지원한 간호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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