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방송에 일본성으로 무대 꾸민 ‘KBS’ 해명이 더 소름돋는 이유

2021년 2월 19일   admin_pok 에디터

KBS 설 특집 프로그램에 사용된 무대 배경이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KBS 2TV 설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이 일본 건축물을 무대 배경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됐다.

이에 제작진 측은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 11일 설 특집으로 방송된 KBS 2TV ‘조선팝 어게인’에서 밴드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서 일본의 성인 천수각을 연상시킨다며 지적했다.

제작진 측은 논란이 된 배경에 대해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라며 “용궁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날치 밴드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동영상은 삭제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선팝 어게인’과 같은 날 방송된 KBS1 설 특집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도 같은 문제로 지적 당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소식과 관련해서 ‘KBS 일본성 해명이 심각한 이유’라는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용왕이 사는 용궁을 용궁성으로 표현하는건 일본인들 밖에 없다”며 “한국인이라면 용왕이 사는 궁전이라고 했을 때 당연히 경복궁같이 넓고 큰 궁전을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들에게 왕의 이미지인 다이묘들은 전쟁을 위해 높은 성에 사는게 일반적이다 보니 왕이 사는 넓은 궁전이란 개념자체가 일본인들 머리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KBS에서 저거 만든 사람은 심히 걱정되는 인물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신료 내놔라 KBS”, “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 거냐”, “이게 바로 공영방송 수준이다”등 KBS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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