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했던 ‘이탈리아’가 발칵 뒤집혔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유통 중이던 중국산 불량 마스크가 대량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수사당국이 최근 중국에서 수입된 마스크 600만 개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마스크 자체 생산 설비가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마스크를 대부분 수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중국산 마스크 제품에는 유럽 마스크 인증 등급인 FFP2·FFP3가 찍혀있으나 수사당국은 인증 서류 자체가 위조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FFP2 마스크의 경우 입자 차단 효과가 95% 이상이어야 하는데 중국산 마스크는 36%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FFP3도 마찬가지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로 최근 까지 총 5억 5300만개 의 마스크를 수입했다.
수입 제품 대부분이 중국산 마스크였으며 현재까지 5500만개가 기준 미달이였다.
제품 상당수가 이미 이탈리아 내 약국·슈퍼마켓 등을 통해 유통됐으며, 일부는 병원에 공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게 왜 하필 중국산을 수입했냐”, “35%나 막아준다고? 신기하네”, “뭘 믿고 중국산을 신뢰한거지?”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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