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한 쪽 코만 막히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숨 쉬는 과정을 알아야하는데, 사람이 숨을 쉴 때는 두 개의 콧구멍을 모두 이용해서 쉬지 않는다는 것.
자율신경계에 의해 오른쪽과 왼쪽이 번갈아 가며 숨을 쉬는데 이를 ‘비주기’라고 한다.
‘비주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4시간 주기로 돌아가며, 만약 왼쪽 코 점막이 팽창해 콧구멍이 좁아지면 반대로 오른쪽 코 점막은 수축하면서 콧구멍이 넓어지게 된다.
이때 숨쉬는 코는 오른쪽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찬바람이나 병균과 같은 자극이 들어오게 되면 코 안에 있는 ‘하비갑개’라는 뼈 점막이 부풀어오르게 된다.
안 그래도 좁아져있던 왼쪽 콧구멍은 더 좁아지게 되고 오른쪽 콧구멍은 넓어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점막이 부풀어 올라도 상대적으로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따라서 왼쪽 콧구멍이 상대적으로 꽉 막힌 느낌이 드는 것이고 오른쪽 콧구멍은 왼쪽보다 뚫려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한편 감기에 걸렸을 때 앉아있을 때는 괜찮은데 누운 상태에서는 숨쉬기가 힘든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면서 혈관이 팽창되고 하비갑개가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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