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제 아들을 도와준 한 여학생을 찾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상수배 걸린 한국 여학생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사연이 소개됐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두 아들의 엄마라고 밝히며 “남편과 사별하고, 작은 아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잦은 따돌림을 당해 남편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이사를 왔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저는 빚더미를 떠안고 하루 벌고 하루 사는 아줌마”라며 “작은 아들은 제가 하루 버는 돈에 비해 먹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작은아들이 편의점에서 밥과 참치캔을 여러 개 샀는데 잔액이 부족했고, 물건을 뺐는데도 돈이 부족했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대신 ‘계산을 해주겠다’며 즉석밥 여러 개와 참치캔, 즉석 카레와 짜장, 과자 등을 가지고 와 결제를 해준 것이다.
이에 A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양이 많아 대략 5만원 넘는 금액인 것 같다”며 “또 여학생이 아들에게 매주 토요일 1시에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먹고 싶은 것을 적어오라고 했다고 한다. 월급이 나오면 돈을 갚고 싶어 연락을 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편의점 천사가 나타났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보다”등 댓글이 달렸다.
또한 사연 속 여학생도 소식을 접하고 “그 나이대에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는 서러움을 잘 알기도 하고, 동생 같았기에 계산해준 것”이라며 “결제금액은 안주셔도 된다. 괜찮다면 토요일 1시 그 편의점으로 아이를 보내주시면 이웃 주민으로서 챙겨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챙겨드리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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