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려도 상관없는데? 월급보다 땅 수익이 더 잘나오는데” LH 신입 태도

2021년 March 9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입 직원의 메신저 내용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jtbc는 지난해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A씨가 LH 직원들이 사내 메신저를 통해 불법 투기 정황이 담긴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메신저에는 A씨가 “대구 연호지구는 무조건 오를 거라 오빠 친구들과 돈을 모아 공동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본인이나 가족 이름으로 LH 땅을 살 수 없어 명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가 말한 대구 연호지구는 2018년 공공주택 지구로 지정되면서 LH 직원들은 살 수 없는 땅이었다.

그러나 A씨는 “이걸로 잘리게 되더라도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 보다 많다”고 했다.

당시 A씨는 입사한 지 6개월 된 신입이였으며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그런 이야기를 했을 순 있지만, 농담으로 한 말”이라면서 “연호지구를 매매한 적은 없다”며 해명했다.

한편 jtbc에 제보를 한 LH 직원 B씨는 “차명 투기나 사전 투기는 암암리에 상당해서 회사 안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며 “가족이 아닌 지인 명의로 차명 투기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만 주목받고 있는데 신도시에 직접 투자하는 직원은 드물고 신도시 인근에 차명으로 산 사례가 많아서 사실 이걸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끝까지 조사해서 이득 환수하고 처벌받아라”, “그냥 조직 전체가 썩었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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