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추가로 드러난 ‘노원구 세모녀 살해’ 김태현 과거 행적

2021년 April 6일   admin_pok 에디터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이 과거에 여자화장실을 침입해 사진을 찍고, 온라인상에서 스토킹 행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태현은 과거 두 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성폭력특별법(2019년 11월)과 정보통신망법(2020년 6월) 위반 행위다.

수사 과정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성폭력특별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전력이 있는 것이 맞다”며 “공공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거나 여자화장실이 보이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의 경우 인터넷이나 메신저를 통해 계속해서 겁을 주거나 스토킹을 한다든지 하는 형태가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세 모녀 중 큰딸 A씨(24)를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현은 배달기사를 가장해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세 모녀를 상대로 연달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태현은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연락처를 바꾸고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을 볼 때 최근 범행이 과거 전력과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다는 의심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살인 혐의를 빼면 타깃이 됐던 여성에 대한 행위는 (과거 전력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지난 2일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뒤 4일 구속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검찰에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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