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옮길까봐…” 할아버지가 2시간 동안 보인 눈물나는 행동

2021년 April 7일   admin_pok 에디터

한 노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옮기기 싫어서 어르신이 하신 행동’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75세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25일 강원도 속초시에 사는 75세 할아버지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5일 오전 9시 보건소에서 ‘코로나 확진됐으니 격리 치료를 위해 데리러 가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보건소 전화를 받았을 때 A씨는 지인의 밭에서 농사를 돕고 있었다. 

보건소에서 A씨를 데리러 가기 위해 주소를 물었지만 A씨는 정확한 주소를 몰랐고, 설상가상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면서 연락이 끊겼다.

이후 보건소 직원들이 밭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확진자가 사라졌으며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실에 보건당국은 A씨의 인상착의를 조사했고 수색에 들어갔다.

한 시간 이후 A씨를 집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약 2시간을 걸어 집까지 걸어갔으며, 일부러 사람들을 피해 도로를 걸었고, 산을 넘기도 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의 노력으로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씨는 속초 의료원에 안전하게 격리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르신 존경합니다”, “치료 잘받으시고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하십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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