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초에서 욕 쳐먹고 있다는 유명 패션 브랜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가 여초 커뮤니티에서 욕을 먹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초 카페에서 난리 났다는 MLB 인스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MLB KOREA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광고 글이 공개됐다.

이달 초 MLB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사의 의류와 모자를 착용한 여성 모델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런데 모델이 모자를 쓰고 빨래방을 찾은 사진 아래 실린 문구가 논란이 됐다.

’14:00 PM 런드리 샵 가기 좋은 오후, 쌩얼은 좀 그렇잖아?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한 햇빛 아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 사진에는 ’20:00 PM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 마! 쌩얼 사수!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라는 문구가 달렸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특히 여성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여성들은 “여자는 집 근처 외출하거나 간단한 일상생활을 할 때도 쌩얼로 나가면 안되냐”며 “성차별적인 광고”라고 비난했다.

또한 “빨래방 갈 때 화장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이제 MLB모자 쓰면 쌩얼가리려는 여자로 낙인 찍히겠네”,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광고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계속해서 논란이 되자 MLB측은 해당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MLB 측은 사과문을 통해 “성차별로 인지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고객님들께 지적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불편해하실 수 있는 콘텐츠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소식을 접한 남성 누리꾼들은 “이게 논란이 될만한 소재인가?”, “솔직히 광고 멘트가 조금 구리긴 했지만 문제될거는 없다고 보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LB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