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편인 줄 알았는데..” 한국전쟁 때 알고보니 남한 편에서 싸운 중국인들의 정체

2021년 April 26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전쟁 때 한국을 위해 싸웠던 중국인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을 위해 싸운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국을 위해 싸운 중국인들의 정체는 SC부대원들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무장공작원을 훈련시켜 북으로 보냈던 HID는 한국군이 미군과 별도로 조직해 만든 첩보부대이다.

HID는 약 30개의 부대를 운영했으며 당시 국군 15개 사단에 파견대를 두었고, 전방 주요 지역에는 따로 부대를 조직했다.

그 중에서 200명의 화교로 구성된 SC지대라는 부대가 있었다. 여기서 SC는 (Seoul Chinese)의 줄임말로 한국에 체류했던 화교를 뜻한다.

이들은 10주 동안 훈련을 받고 12명씩 조를 나눠 육군방첩부대에 배치됐다.

이들은 중국어, 한국어가 능통했기 때문에 중공군을 만나면 중국어를 사용하고 북한군을 만나면 한국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적들의 부대, 인원, 위치 등 정보 수집을 했고, 요인암살, 납치, 파괴공작까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이들은 서부전선에서의 전투와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보상과 혜택을 받지 못했다.

2000년대 중반 화교 참전 용사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 추진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무산됐다.

한편 화교참전용사 지건반씨는 한 잡지사와 인터뷰에서 왜 중국으로 가지 않았냐는 물음에 “내 피로 지킨 이 땅이 바로 내 고향이다. 나도 한국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국적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도 있었다니 감사하다”,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 아님?”, “군대에서 싸웠으면 한국 사람이죠”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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