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취소된 일.베.충 7급 공무원이 평소 찍고 다녔다는 사진

2021년 April 28일   admin_pok 에디터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가 취소됐던 일베 회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다수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는 성기구나 여성의 속옷 사진, 샤워 부스 안 여성을 몰래 찍은 듯한 실루엣 사진이 있었으며, 미성년자와 성관계 도중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경기도 7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붙었다.

그러나 일베사이트에 장애인 비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사실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임용이 취소됐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특정한 성을 대상화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명백한 폭력이며, 실제 범죄로 이어질 수 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특히 공무원은 공무로서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만큼 국민에 대한 무한봉사 책임을 진다”며 “이 엄중한 책임을 보상하기 위해 신분보장에 연금으로 노후보장까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과 장애인 비하 글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경기도는 지난 1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의 임용을 취소했고 경찰에 사건을 의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 A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만 여성의 신체를 직접적으로 촬영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법적 처벌이 부당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들게 공부한 거 한 순간에 날리네”, “역시 일베는 사회악 쓰레기가 맞다”, “정신 나간 놈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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