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빡치게 한 평택항 이선호 사고 CCTV 최초 공개

2021년 May 12일   admin_pok 에디터

평택항 화물 컨테이너에서 작업을 하다가 숨진 故 이선호씨 당시 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12일 안전장비 하나 없이 300kg에 달하는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고 이선호씨의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씨와 동료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이 작업 현장으로 출발하는 장면부터 이 씨가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찍혀 있었다.

작업을 시작한 지 16분쯤 흘렀을 때, 지게차 한 대가 컨테이너로 다가가 한쪽 날개를 덮는 순간 반대쪽 날개가 접히면서 이 씨를 그대로 덮쳤다.

한쪽 날개가 접히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반대쪽 날개까지 접혀버린 것이다.

해당 사고가 일어난 이유는 컨테이너 위에 있는 이물질을 청소하고 나서 제거해야 했던 ‘고정핀’이 이미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작업을 통제하고 지시할 안전 관리자는 보이지 않았다.

동료 작업자들이 달려가 쇳덩이를 들어보지만 꿈쩍하지 않았다.

컨테이너 날개 무게만 300kg, 급히 지게차로 들어올리고 119도 도착했지만 이미 이씨는 사망했다.

이선호씨 아버지 이재훈씨는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에서 인건비 아껴보겠다고 법으로 정한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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