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여성전용 남자 화장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전용 남자 화장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일본 방송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실렸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화장실은 일본 평등연구소라는 단체에서 고가네이 중앙공원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을 설치한 이유는 ‘남자 화장실을 남성만 찾는 것이 불평등하다’는 것이었다.
일본 평등연구소는 “여성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남자 화장실을 목표로 여성전용 남자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화장실을 얼핏 봤을 때 남자 변기가 있어 남자 화장실 같지만 실제로는 여성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자 화장실이었다.
실제로 여성전용 남자 화장실에는 5개의 소변기와 3개의 좌변기로, 표준 남자 화장실과 동일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입구에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남성이 출입할 경우 경비원이 출동한다.
해당 화장실은 지난 2015년 5월 처음으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평등연구소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여자 화장실이 만원일 때 빈 남자 화장실을 쓰고 싶다”며 “그러나 남자 화장실은 남성이 있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었다”며 설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쿄 올림픽 개최 전까지 도쿄 내에 1만 개소를 설치해 세계에 최고의 남녀평등을 어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조만간 저렇게 될 듯”, “남성전용 여성 화장실도 좀 만들어달라”, “뭔 개소리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이거 가짜 뉴스라던데?”라며 주작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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