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받던 예비군이 대령에게 욕하면 생기는 일

2021년 May 20일   admin_pok 에디터

동원 훈련을 갔던 한 예비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군이 훈련 때 대령에게 사과하라고 욕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예비군 A씨는 추운 겨울에 동원훈련을 갔다가 입소식 당일 겪은 일에 대해 밝혔다.

A씨는 “눈도 조금씩 오고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 입소식 연습을 엄청 시켰다”며 “현역들도 추운데 옆에서 ‘선배님들’하며 따라다녀 별 말 없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전했다.

입소식에 대령이 와 훈시할 예정이라 예비군들에게 연병장에서 대기하라는 안내가 내려왔다.

그러나 대령은 원래 오기로 한 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령의 태도는 뻔뻔했다.

대령은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린 예비군들에게 ‘늦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뻔뻔한 대령의 태도에 화가 난 어떤 예비군이 “당신 왜 이렇게 늦었냐”며 소리를 질렀다.

해당 발언이 기폭제가 되면서 예비군들은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왜 늦었냐”, “늦은거 사과 안하냐”라며 대령에게 욕설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후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지더니 예비군들은 대열을 이탈했고 150명 쯤 되는 인원이 대령에게 다가갔다.

무서움을 느꼈던 대령은 도망쳤다. 도망친 대령 모습을 보고 예비군들은 춥다고 건물로 들어갔다.

사태가 좀 진정이 된 후 군 간부들은 각 방을 돌아다니면서 예비군들에게 사과했다.

대령은 도망간 이후로 훈련받는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역대급으로 가장 최악이었던 동원 훈련이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령 쫄아서 런했네”, “날씨 추운 건 못참지”, “예비군들 완전 호구 취급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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