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5개월이나 지난 조두순 집에 가본 사람이 목격한 엄청난 광경

2021년 May 25일   admin_pok 에디터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켰던 ‘나영이 사건’의 조두순(69)이 출소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조두순은 우리나라 보호관찰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촘촘한 감시망 속에 경기도 안산 자택에 머물고 있다.

조두순이 안산 집으로 올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던 만큼 조두순 자택 주변에만 34대의 CCTV가 촘촘히 달려 있고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관은 물론 경찰과 안산시청도 각각 특별초소를 설치해 움직임 하나 하나 살피고 있다.

이런 때문인지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일 출소한 이후 생필품 구입을 위해 단 두차례 외출했을 뿐이다.

조두순 보호관찰을 책임지고 있는 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조두순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고 과장은 “그동안 단 두 차례 외출했을 뿐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며 “작년 12월 24일, 5월 7일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고 그 외에는 집에서 TV 시청, 또 간단한 운동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보호관찰관 몰래 나갔을 가능성은 없는가”라고 궁금해 하자 고 과장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전담직원이 24시간 행동과 동태를 관찰하고 있고 야간, 휴일 등 전담직원이 출근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2인 1개조 팀을 꾸려 행동과 동태를 늘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여기에 “경찰서 특별방범초소, 시청 시민안전지킴이 초소가 설치돼 있으며 경찰관, 청원경찰들도 24시간 상주하고 있는 등 늘 동태가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또 “주거지 주변에는 CCTV 34대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 영상 정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이웃 주민과 트러블 여부에 대해 고 과장은 “외출도 극히 드물었기에 이웃들과의 트러블은 없고 가끔 이웃들이 주취 상태에서 지나가면서 욕설을 하거나 지나가기는 한다”며 “그래도 그런 일들은 많이 줄었고 본인도 비난을 감수한다라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고 과장은 “조두순 출소 전부터 정신과 전문의라든지 지역사회전문가들하고 협의체를 구성해서 준비를 해 왔다”며 “코로나가 좀 진정이 되고 조두순 씨의 외부 활동이 시작되면 프로그램도 집행할 예정이다”고 향후 일정도 아울러 소개했다.

한편 7년의 보호관찰기간 종료 뒤의 일과 관련해선 “경찰도 지역사회 우려점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관리감독하게 될 것이고 그때쯤 이분의 나이도 75살이 된다”며 우려할 그런 일이 일어날 소지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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