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가 지구상에서 없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여름 때마다 찾아오는 모기 때문에 밤에 잠 못자고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모기가 멸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실제로 모기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존재다.
해마다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은 호랑이와 같은 맹수가 아닌 모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보건기구 WHO조사에 따르면 한 해 평균 72만 5천명이 모기때문에 죽는다고 한다.
모기가 말라리아를 비롯해 지카바이러스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에게 해로운 모기를 멸종시킨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구상에서 아예 모기를 없애버린다면 생태계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곤충학자인 필 롤우니보스 박사는 “모기가 멸종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북극 툰드라 순록의 이동경로가 바뀐다.
순록은 모기가 많은 지역을 피해서 이동하는데, 모기가 없어지면서 순록의 이동경로가 변화하게 된다.
순록의 이동 경로 변화는 생태계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많은 포식자들의 먹이로, 먹이사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구벌레를 먹이로 하는 동물로는 새나 박쥐, 물고기, 개구리 등이 있다.
이러한 동물들이 대체 먹이를 찾지 못하게 되면서 멸종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모기는 꽃가루의 수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만약 지구상에서 모기가 사라진다면 수천 수만종의 나무와 식물들이 멸종된다.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단 멸종시켜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면 안되냐”, “그래도 모기는 싫다”, “모기가 생태계에서 진짜 중요한 동물이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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