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좋아요’ 눌렀다가 감옥갈 수도 있다는 유튜브 채널

  						  
 								 

폐쇄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 정권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는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채널들을 참고해 만든 듯한 콘텐츠도 포착됐다.

먼저 ‘Echo of truth 은아의 하루’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북한 사람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들로 가득했다.

원래 이 채널의 이름은 ‘북한의 메아리’라는 뜻의 ‘Echo of DPRK’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유튜브로부터 채널이 삭제 됐다.

이후 ‘Echo of truth’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다시 개설했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채널은 특이하게도 한국의 영상 콘텐츠들을 참고해 만든 정황들이 포착됐다.

자신을 은아라고 칭하는 한 여성이 등장하는데 여성은 백화점, 수영장 등 평양 내 시설들을 다니며 유창한 영어로 북한 주민의 일상을 소개했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VLOG 편집 방법과 진행 방식을 따라했다.

또한 영상 내 글자 폰트도 한국에서 만든 ‘태나무체’를 쓰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한국 일상 유튜버들의 영상을 참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여성은 영상마다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 일화도 알려드릴게요”라고 말하고 있어 명백한 정치 선전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자체 정책에 의해 채널이 삭제됐으나 다시 채널을 개설해 유튜브와 구글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두번째는 ‘New DPRK 리수진 1인 TV’다.

북한에도 ‘보람튜브’와 비슷한 키즈 유튜버 채널이 있다.  바로 ‘New DPRK’라는 채널인데 해당 채널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올해 4월을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

리수진 어린이가 나와 진행하는 키즈 콘텐츠로 평양 어린이의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어린 여자애가 나와 화분에 물을 주고 피아노를 치는 등의 모습이 주로 나오며 퇴근하는 아버지를 맞이하고 거실에 홀로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한국 가정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북한에도 키즈 유튜버 채널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국내 언론사들은 크게 관심을 가졌고 한국인 시청자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해당 콘텐츠는 주작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한 탈북자가 “평양 내에서 이런 아파트를 얻는다는 것은 엄청난 고위층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며 “이 영상이 절대 북한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북한 정권은 이를 의식한 듯 댓글창을 폐쇄시켰다. 현재 댓글창은 폐쇄된 상황이다.

마지막은 ‘Sam jiyon’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북한 기존 선전 스타일을 고수하는 채널이다.

해당 채널의 영상들을 보면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북한 선전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채널에는 북한 언론 ‘조선중앙 TV’ 뉴스와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라는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주로 한국을 강력한 어조로 비판하며 북한의 생산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국에 대한 비판 콘텐츠가 많고, 외국어 자막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한국만을 겨냥한 채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Sam jiyon’ 채널이 구독자 수를 비공개로 설정한 것을 보면 꽤 많은 시청자들이 해당 채널을 구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이 직접 운영하는 채널들이 북한 정권의 ‘대외 선전을 위한 도구’라고 확신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에서 만든 방송과 동영상을 보는 것 자체는 현재 법으로 금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콘텐츠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거나 댓글, 좋아요를 남기는 행위는 국가보안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통일부와 법조계의 설명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부 다 처음들어보는 채널이다”, “실제로 확인해봤는데 진짜 좋아요가 한 개도 없다”, “조심해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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