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했는데도 ‘김정은’이 쿨하게 용서했다는 사람

  						  
 								 

북한이 싫어 탈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김정은이 용서했다는 사람의 정체가 드러났다.

현재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자의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탈북에는 성공했어도 막상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탈북하다가 걸리거나 탈북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 잔인한 고문을 받거나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7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월북 사건이 있었다. 20대 남성 A씨가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강화도에서 헤엄을 쳐 월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의 극단적인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2017년 북한에서 삶을 정리하고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였다.

A씨가 탈북했던 이유는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수사를 받던 중 도망치듯 남한으로 넘어왔던 것.

그러나 A씨의 월북 소식이 전해진 지 약 2개월 만인 2020년 9월 김정은이 A씨를 용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심지어 A씨를 원하는 직장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지기도 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정은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과거를 용서해주고 본인이 원하는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당에서 세심히 돌봐줘야한다는 방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월북자 A씨를 엄벌하기보다는 따뜻하게 용서하는 모습을 어필해 떨어진 민심을 잡고 내부 결속을 위해 체제선전에 활용하기로 방향을 돌린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2014년 탈북한 임지현씨다. 

임 씨는 <애정통일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등 탈북 여성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등장해 유명세를 떨쳤다.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임 씨는 돌연 월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일부에서는 임지현이 한국에서 간첩 활동을 하다 북한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간첩이라면 신분을 철저히 숨기는데 그녀는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면서까지 방송에 출연했다.

또한 그녀는 본인 소유의 통장에 들어있는 돈과 고시원의 보증금, 값비싼 외제차도 처분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북한 국가보위성에서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납치해서라도 다시 북한에 데려오라는 지시를 내린 적 있다.

이는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에 자진해서 돌아온 것처럼 꾸며 탈북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들의 의지를 꺾는 등 체제 선전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북한에서 촬영된 인터뷰 영상에서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이나 왠지 부어오른 듯한 얼굴에서 고문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반응도 있었다.

탈북했던 임씨를 김정은이 쿨하게 용서한 듯 보이지만 아직까지 임 씨가 자신의 의지로 재입북을 선택한 건지 아니면 납북된 건지 혹은 애초에 간접으로 남파된 것인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마지막은 무려 두 번이나 탈북에 성공한 인물 ‘박인숙’이다.

2005년 박인숙씨는 6.25 전쟁 당시 월남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첫 탈북을 시도했다.

그러나 탈북 중 네이멍구에서 체포됐으며 결국 강제 북송됐다.

강제 북송된 지 6개월만에 다시 탈북을 시도했고 그녀는 재탈북에 성공했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했지만 아버지는 의식도 없이 병상에서 죽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얼마 못가 딸이 찾아왔다는 사실도 모르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박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임대주택에 살며 지하철 청소원, 노인 간병인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했다.

남한에서 그녀의 삶은 북한에서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북한에 있는 아들 내외 부부와 손녀가 오지 농장으로 추방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결국 아들 가족을 위해 2012년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게 된다.

북한 당국은 박인숙씨가 북한 땅을 밟자마자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두 번이나 탈북을 시도한 주민을 다시 받아주는 김정은식 ‘은덕정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실제 박인숙씨와 같은 탈북자들은 대부분 선전체제로 활용되며 용서를 받은 것처럼 보이나 막상 탈북자들의 북한 내 생활은 감옥살이와 다를 바 없이 가혹하고 처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서했다기 보다는 정치적 선전에 이용하는 것 뿐이네”, “임지현은 탈출한 게 아니라 납치 당한거 아냐?”, “말이 용서지 실제로는 아니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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