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보고 열광하던 중국인이 10분 후 멘붕 온 이유

2021년 June 15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 영화를 보고 열광하던 중국인들이 단체로 멘붕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이제는 웹툰까지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담긴 한국 문화와 역사 또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도 일본에서는 흥행하지 않을법한 내용임에도 넷플릭스를 타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중국에서도 발생했다.

바로 ‘남한산성’이란 영화를 본 중국인들의 반응이 남달랐다.

영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갇힌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당시 청에 저항하며 버틸 수 있는 기간은 50일이었으며 영화 속에서는 치욕을 당하더라도 청에게 항복해 백성을 지키자는 대신들과 청에 끝까지 맞서 싸워야한다는 대신들의 의견이 갈렸다.

결국 청에 항복해야하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

이 영화를 본 중국인들은 “건방진 소국이 우리 대국에게 굴복했다”, “거만하고 주제도 모르던 조선이 마침내 중국에게 항복했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챈다. 여태껏 각종 기적의 논리와 함께 하나의 중국을 관철해오다보니 명나라도 중국, 청나라도 중국이어야하는 상황인데 자기들이 보기에도 청나라는 야만인 같고 중국어도 쓰지 않으니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선은 왜 명나라 편이야?”, “이해할 수가 없어. 청나라랑 명나라는 같은 중국인데 왜 명나라를 섬기고 청나라랑 싸우는 거야? 다 같은 중국인데.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조선은 충직한 신하의 나라였어. 청나라는 나쁜 야만의 나라”, “중화문명이 마침내 야만인에게 멸망했습니다. 조선아 미안해”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어른 세대 중국인들의 경우 한족이 아닌 청나라는 자신들의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중국의 어린 세대들은 이제 학교에서 청나라가 중국이라고 배우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 “결국 제 풀에 넘어지네”, “무식한 건 진짜 답도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영화 ‘남한산성’ 영상 캡처, ‘미스터 션샤인’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