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들만 모인 공연에서 욱일기 찢은 한국 가수 레전드 사건 (+반응)

2021년 June 22일   admin_pok 에디터

일본인들 앞에서 대놓고 욱일기를 찢은 한국 가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수는 한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는 락페스티벌에서 욱일기를 입으로 씹어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당 가수는 한국의 락커 ‘노브레인’이다.

노브레인은 해당 퍼포먼스로 인해 다시는 일본에 가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노브레인은 기쁜 마음으로 일본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가수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왜곡은 참을 수 없다며 노브레인은 자신들의 소신을 드러냈다.

평소 강력한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노브레인은 2001년 후지 락페스티벌에 초청됐다.

보통 락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큰 무대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렇지만 노브레인은 달랐다. 당시 일본에서는 우익성향의 교과서가 만들어져서 한국 및 중국 등 주변국과 마찰을 겪고 있었다.

일본의 일부 학자로 구성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역사 교과서 대부분을 수정했고 많은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브레인은 연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문제를 비판했다.

보컬 이성우는 관객들에게 “일본 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나는 바른 역사가 담긴 교과서로 한치의 오차없이 제대로 배웠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하고 아이들이 배워야할 교과서를 어떻게 보고 있냐”라고 일본인 관객들에게 물었다.

그리고 이성우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전달받았고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오면서 욱일기를 이빨로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일본 제국주의 엿먹어라”라고 소리내어 외쳤다. 동시에 무대에는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이성우는 애국가를 열창했다.

당시 이 상황은 MSN 재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고 수만명의 시청자 그리고 수천명의 관객에게 보여졌다.

이날 이 공연 이후 노브레인은 일본 입국금지를 당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우익들에게 위협을 당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노브레인이 일본 제대로 엿먹였네”, “노브레인 정말 애국자다 응원한다”, “노브레인 존경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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