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 화제이다.
‘여자 화장실 페미 홍보 근황’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화장실 문에 붙은 게시물을 찍은 사진이다.
게시물에는 “여자의 재능을 가장 많이 사장 시키는 건 전쟁이나 기아, 질병보다 바로 그 결혼이야. 공주들이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써있다.
뒤이어 머리를 자른 신데렐라, 에리얼, 벨의 모습과 함께 문구가 붙어있다.
신데렐라에는 “옷만드는 실력과 예술성을 갖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라고 써있다.
에리얼에는 “왕성한 호기심과 개척가의 정신을 지닌 세계 유일 바닷속 탐험가”라고 적혀있다.
벨에는 “실패를 두려워 않는 용기와 많은 지식을 가진, 세상을 바꿀 발명왕”이라고 써있다.
하단에는 이 스티커를 붙인 단체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나온다. 단체의 인스타그램에는 비혼주의를 장려하는 포스터가 여러 개 있다.
또한 여성이 고용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남 동일고용 동일임금 및 여성의무할당제를 요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도 있다.
흔히 남성과 여성을 ‘남녀’라고 표현하지만 이 단체는 ‘여남’이라고 쓰고 있다.
같은 주장을 하는 다른 게시물에도 ‘여남’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이 단체는 극단적인 페미니스트 성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화장실 스티커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혼인율, 출산율 다 낮아지고 있는데 페미라는 사람들은 이런 혐오 글을 여기 저기 붙이고 홍보하고 작업하고 있음”이라며 “이런 짓을 국가에서 장려하고 지지한다고?”라고 분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바느질 좀 한다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호기심 좀 가졌다고 세계 유일 바닷속 탐험가가 되고, 용기랑 지식 좀 있다고 발명왕이 되면 그 세계는 인구가 한 13명 정도 되나?” “좋기만 하구만.. 저게 뭐가 문제인가요?” “머리 다 컷한 거 웃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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