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도 유혹” 유럽과 미국 전역 뒤흔든 매.춘.부의 정체

2021년 July 2일   admin_pok 에디터

매춘부로 시작해 결국 여왕자리까지 올랐던 한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846년 영국 출신의 댄서이자 고급 매춘부였던 롤라 몬테즈는 영국이 위기 상황에 빠지자 바이에른 국왕 루트비히 1세에게 후원을 받기 위해서 독일 뮌헨으로 갔다.

몬테즈는 바이에른 궁전 극장에서 공연을 열었지만 사람들은 환호와 박수대신 조롱과 야유를 보냈다. 바이에른의 상류층 사람들이 몬테즈에 대한 나쁜 소문을 듣고 퇴폐적인 여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루트비히 1세는 몬테즈의 큰 가슴을 보고 “가슴 진짜냐?”라고 물었고 이때 몬테즈는 칼을 들어 드레스를 찢어 진짜임을 보였다. 루트비히 1세는 그녀의 당당함과 풍만한 가슴에 반했고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결국 루트비히 1세는 몬테즈에게 바이에른 국적과 궁전하나를 통째로 건네주는 등 선물 공세를 퍼부었고 거액의 연금까지 지급했다.

어떻게 그녀는 고급 매춘부에서 국왕의 정부까지 올랐으며, 이후에는 19세기 영국과 유럽, 미국을 뒤집은 희대의 인물이 된걸까?

1821년 2월 17일에 태어난 그녀는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6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떠났기 때문이다.

그녀가 15살이 되던 해 어머니와 재회했지만 어머니의 새 남편 27살 토마스 제임스와 함께였다.

그러나 몬테즈와 새 남편 토마스 제임스는 눈이 맞아버리고 어머니를 피해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로 도망을 간다. 그리고 둘은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둘의 행복한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몬테즈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몬테즈는 남편과 헤어지고 빈털터리 신세로 영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영국에서 댄서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몬테즈는 여러 도시를 오고가며 공연을 했고, 당시 미모와 몸매가 뛰어났던 그녀는 승승장구 했다.

그러다가 바이에른 국왕 루트비히 1세의 눈에 띄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바이에른 국민들은 그녀를 싫어했다.

그녀는 엄청난 파티광에다가 난폭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자신에게 푹 빠져있는 국왕에게 폭언을 서슴없이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외국여자였기 때문에 싫어했다.

1848년 결국 바이에른 궁전 밖에서 뮌헨 대학생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그녀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시 빈털터리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되자 그녀는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에서 그녀는 인기댄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몬테즈는 당시 공연을 할 때 속옷을 입지 않은 채로 치마를 높게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해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말년에 들어서면서 그녀는 더이상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그녀는 뉴욕 맨해튼의 누추한 다락방에서 중풍과 뇌졸중 합병증으로 고생하다가 43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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