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는 월 980만원..” 여태껏 밝혀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월급

2021년 July 8일   admin_pok 에디터

조선시대 월급 수준이 공개됐다.

먼저 조선의 여성 공무원 궁녀의 월급이다.

1925년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월급이 가장 많은 궁녀는 왕이 머무르는 내전에서 일하는 지밀궁녀였다.

지밀궁녀의 월급은 가장 적게 받은 사람이 50원,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196원이었다. 196원을 받는 사람은 궁녀 중 가장 고참인 제조상궁이다.

수 많은 학자에 따르면 1920년대의 1원의 가치는 지금의 약 5만원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제조상궁의 월급은 무려 980만원이 되는 것이다.

지밀궁녀 이외의 궁녀들의 월급은 40~80원 정도로 현재로 따지면 약 200~400만원 정도였다.

당시 궁녀들은 매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일하면 하루 쉬고 격일제로 근무했다.

그렇게 따졌을 때 일반 궁녀들 또한 상당한 고연봉자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양반 사대부들은 얼마나 받았을까?

기록에 따르면 가장 녹봉이 풍족하게 지급될 때 정 1품의 연봉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2억정도 된다.

그렇다면 군인들은 어땠을까? 당시 16세 이상 60세 미만의 양인 남자 모두 군역의 의무가 부과됐다. 복무기간만 무려 44년이었다.

물론 지금같이 복무기간 내내 군대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닌 1년 중 2개월에서 6개월 정도만 근무했다. 2개월이라고 했을때 88개월이고, 거의 7년이 넘는 복무기간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군생활 하는 군인들의 월급은 과연 얼마였을까?

조선 전기에는 군역에 따른 월급은 단돈 0원이었다. 나라에서 월급 자체를 주지 않았다.

당시 군역은 백성들이 나라에 내야 할 세금이었다보니 월급을 주는게 말이 안된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다 조선후기로 넘어가면서 월급을 받는 병사들이 생겼다.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온통 난리였을 때 도성을 지키는 훈련도감이 설치가 됐다.

훈련도감의 병사들은 모두 직업군인으로 월급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직업이 군인이었지만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조선 후기 떄 나라 자체가 재정 문제가 시급하다보니 군인에게 월급을 제대로 주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조선 후기 군인들은 투잡까지 뛰며 생활비를 벌었다.

반면 지금과 다르게 돈을 더 많이 벌었던 직업도 있었다. 바로 똥장수다.

조선 전기 15세기엔 한양의 인구가 10만명이었다가 18세기가 되면서 무려 40만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배설물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당시 한양 곳곳에 사람과 동물의 분뇨로 악취가 진동한 것은 물론 식수로 써야 되는 물에 똥이 흘러들어가서 물이 짤 지경이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래서 등장한 직업이 바로 민간인 배설물 처리업자 똥장수였던 것이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은 물론이고 말, 소, 개 등 동물들의 똥을 가지리 않고 주워다가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에 팔았다.

당시 똥장수의 연봉은 6000전이었다. 10전이 1냥이니 연수입이 600냥이었다. 18세기 후반에 600냥은 한양에 괜찮은 집 한채를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나 지금이나 군인 대우는 개판이구나”, “궁녀월급 미쳤다”, “우리나라는 언제든 군인이 호구였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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