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한국에서 퍼지기 시작했다는 ‘유골 성형’ 문화의 진실

  						  
 								 

화장한 유골을 일종의 ‘보석’으로 만들어 주는 ‘유골 성형’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생긴 지 10년이 채 안 됐다는 유골성형 업체들은 현재까지 약 10군데 정도 있다.

유골 성형 업체들은 지난 2014년에만 300여건의 유골 성형을 진행했다. 유골 성형을 시작한 지난 2012년 30여건에서 10배 가량 늘었다.

유골 성형을 하는 방식도 상당히 특이하다.

이들이 유골을 보석으로 만드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유골에 섞인 이물질을 자석과 핀셋으로 제거한다.

이렇게 1차로 이물질을 걸러낸 뒤 다시 섭씨 800도의 고열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것은 합성섬유 등 남아있는 이물질을 태워버리는 ‘전(前)처리’ 과정이다.

이 과정이 끝난 후 유골은 굳은 시멘트처럼 수분이 모두 날아간 모습을 보인다.

그 후 유골 덩어리를 분쇄기에 넣고 갈아 다시 가루로 만든 뒤, 구슬 형태가 음각된 가로세로 40cm의 탄소판에 채워 넣는다.

마지막으로 1000도가 넘는 용융로에 넣어 녹인 뒤 꺼내면 유골은 ‘보석’으로 재탄생한다. 총 2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재탄생 된 보석의 색깔은 청색, 보라색, 녹색 등 다양하지만 성형 전에는 색깔을 예측하기 어렵다.

업체 관계자는 “평소의 건강과, 화장할 때 같이 넣은 물품들, 화장장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유골분에 철 성분이 많으면 녹색이 나오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유골 성형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유골 성형을 택한 이들은 하나같이 “옆에 두고 보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른 유족은 “유골분이 썪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바에는 이렇게 보석으로 만들어 간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장례 후 유골 성형을 부탁했다며 유골분을 가지고 오시는 가족들도 계시다”고 언급했다.

해외에서는 유골로 만든 보석을 귀걸이로 만들어 착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골 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보낸 사람들이 반려견의 유골을 보석으로 보관해서 반지나 팔찌로 만들어 착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채널A 방송 ‘아침경제 골든타임’, 유튜브 ‘스브스뉴스’,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