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탁기가 갑자기 기네스북 기록 세워버린 황당한 이유

2021년 July 13일   admin_pok 에디터

LG 전자 드럼세탁기가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LG는 저진동 드럼세탁기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세탁기 위에 카드를 쌓았다.

카드쌓기 분야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라이언 버그는 LG 드럼 세탁기 위에서 12시간 동안 3.3m 높이의 카드탑을 쌓아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기네스 협회로부터 ’12시간 동안 가장 높이 쌓은 카드탑’으로 인증받았다.

카드탑 쌓기는 카드를 접거나 접착하지 않고 쌓아올려야 한다. 흔들림 없는 평지 위에서도 해내기 힘든 기록인데, 이를 1분에 1000회 회전하며 진동하는 세탁기 위에서 성공한 것이다.

LG 저진동 드럼 세탁기는 1,000rpm(모터가 1분에 1,000회전)의 속도로 돌았다. 드럼 세탁기가 일반적인 탈수 모드에서 돌아가는 평균 속도다.

브라이언 버그는 카드 1만 800장을 사용해 48층 카드 탑을 쌓았다.

그러나 LG 전자는 이 사실을 제대로 홍보하거나 알리지 않았다.

실제로 LG 전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세탁기 위에 쌓인 카드 일부만 사진으로 나와 있고 동영상조차 재생이 안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답답하게 생각한 누리꾼이 LG 전자 페이스북에서 어렵게 전체 사진을 찾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LG는 소비자가 대신 마케팅을 해주는 듯”, “역시 가전제품은 LG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면 대단한건데 그걸 홍보를 안했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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