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제외하고 수십억 명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아주 오래 전부터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던 사람들도 존재한다. 돼지를 먹지 않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어떠한 이유로 수십억 명한테 외면당하고 있는지는 대부분 모른다.
이슬람교 경전 코란에는 ‘굶어 죽지 않는 한 돼지의 살, 썩은 고기, 피를 금지한다’라고 적혀있다.
그래서 이슬람에서 돼지고기 금기는 너무 유명하다. 그러나 원래 돼지고기 금기의 원조는 히브리인이자 이스라엘 사람들이었다.
오래 전부터 유대교를 믿어왔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돼지는 발굽이 막혀 있지만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나쁘다’라고 적혀있는 구약성경 레위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깨끗한 동물이라고 여기는 소와 염소, 양은 모두 발굽이 갈라져 있지만 돼지고기는 그렇지 않아 이스라엘 사람들은 돼지를 깨끗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돼지를 금기하고 있고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슬람은 왜 돼지고기를 금기했을까?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서남아시아는 날씨가 무지하게 덥다. 이런 날씨에 특히 기술이 전혀 발달되지 않은 옛날에 돼지고기를 보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한국 속담에서도 ‘여름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돼지고기는 잘 상한다.
또한 돼지는 잡식성 동물이다. 그러나 되새김질을 할 수 없어 인간이 먹는 음식과 자꾸 겹쳤다. 거기다 서남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사막과 목초지 지역이라 돼지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다.
돼지는 땀샘이 많지 않은 동물이다. 그래서 체온이 섭씨 30도만 넘어도 열사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체온을 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로 목욕을 해야하는데 사막에서 물 찾기가 어렵고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거기다 중동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유목 민족이라 끊임없이 이동한다. 땡볕 아래 사막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데 돼지의 신체조건으로 견뎌내기가 힘들다.
그리고 전세계 문화권에서 개고기와 돼지고기를 금기시하고 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바로 가리는 거 없이 다 먹는다. 그 중 돼지는 쓰레기도 먹고, 심지어 배설물도 먹어 치운다.
실제로 제주도에서는 화장실 아래에 돼지우리를 섭취해 인분을 먹고 자란 돼지도 있다. 그게 바로 제주 똥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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