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우려 속에서 개최된 도쿄올림픽, 크고 작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개막식은 역대 최악의 올림픽 개막식으로 꼽히고 있으며 선수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선수촌의 숙소가 논란이 됐다.
올림픽 선수촌 내 확진자가 발생하여 일본의 방역에 대한 외신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 선수들이 자진 퇴소를 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은 개최됐다. 전세계 사람들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개최를 취소하자는 여론이 주를 이뤘지만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올림픽을 강행했다.
현재 일본에서 5천명에 육박하는 하루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선수들은 선수촌을 덮칠지도 모르는 코로나의 공포 속에서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이 신경써야 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일본이 선수촌에 제공하는 음식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선수들 중 몇몇이 일본이 제공한 음식을 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식중독의 우려가 커졌음에도 선수들의 숙소에 냉장고를 비치하지 않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농산물을 선수촌 식자재로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언론의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농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선수들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후쿠시마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일본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사실이 밝혀졌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꿀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이다.
지난 23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의 한 양봉조합이 제조한 벌꿀에서 방사성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기준치의 60%가 넘는 수준이 검출된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선수촌에 머물던 선수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숙소엔 골판지 침대가 설치되어 있고 TV 사용에는 돈을 받는 등 음식까지 장난을 치니 컨디션 관리를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일본 측의 무책임한 운영에 치를 떤 미국 체조 대표팀은 더 이상 선수촌에 머무를 수 없다며 숙소를 일본의 한 호텔로 옮겼다.
실제로 철인 3종 경기를 치룬 선수들은 폭염과 도쿄의 수질을 견디지 못하고 경기장에 구토를 했으며 양궁 경기장에서도 실신한 선수가 생기는 등 엄청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선수들은 일본의 대책없는 대회 운영에 치를 떨었고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들은 그 즉시 짐을 싸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긴급 사태를 선언했고, 불안감에 선수들은 일본을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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