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인 줄 알았는데 팔면 ‘2억’ 벌 수 있다는 것

2021년 July 28일   admin_pok 에디터

불량품인 줄 알고 버렸다가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눈 앞에 있는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있다.

첫번째. 구리 섞인 1센트

동전은 한 때 주요 화폐 중 하나였으나 지폐가 만들어진 이후로 상대적으로 무겁고, 제조비용도 많이 드는 탓에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쉽게 훼손되지 않는 내구성과 오염에 강한 반영구적인 특성 덕분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발행일자가 오래 되었거나 희귀년도에 해당하는 동전은 일부 수집가들에 의해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그 중 동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된 동전이 있다.

세계 동전 수집가들이 관심을 보이는 동전은 1943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1센트짜리 구리 동전이다. 1943년은 세계2차대전이 진행되던 시기다.

이때 동전을 만드는 데 쓰이는 구리는 탄피 제작에 필요했다. 당시 미국 전역에 있는 구리는 모두 무기만드는 데 쓰였다.

1센트를 만들어 재료가 없자 미국 조폐청에서는 구리 대신 강철에 아연을 도금해 동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구리가 아닌 강철과 아연만으로 1센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일부 동전에 구리가 섞여 발행됐다.

1943년에 발행된 1센트짜리 동전 중 구리가 섞인 불량 동전은 단 20개다. 희소성과 동전에 담긴 역사적 의미로 인해 엄청난 가격을 자랑했다.

논란이 됐던 1센트 동전은 전세계에 15개 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 개당 평균 1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 경매에서는 1센트 동전이 2억 2천여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두번째. 내용물 없는 코카콜라

음료를 샀는데 만약에 내용물이 없다면? 다들 불량품이라고 생각하고 버린다. 그러나 내용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환영받는 물건이 있다.

바로 ‘코카콜라’다. 코카콜라는 예로부터 소비자들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절대 불량품이 소비자에게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기업으로 유명한다.

그래서일까? 코카콜라 불량품의 가치는 전세계에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콜렉터들 사이에서는 내용물이 없는 상태에서 뚜껑이 닫혀있는 코카콜라 캔의 가치는 무려 2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부작용도 발생했다. 멀쩡한 코카콜라를 불량품으로 조작하는 사기꾼들이 등장해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세번째. 잘못 인쇄된 우표

주변에 종종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각종 방송에서도 우표를 수집한 콜렉터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우표 수집을 하는 사람들의 수는 최대 2억명 정도로 추정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희귀하고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아이템들이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잘못 인쇄된 우표다. 일명 ‘뒤집힌 제니’라고 불리는 우표는 1918년에 만들어진 미국 최초의 항공 우표다.

언뜻 봐서는 불량인지 알 수 없지만 표면에 인쇄된 비행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불량인지 알 수 있다.

아래로 향해야 하는 비행기의 바퀴가 위로 향해 있는데 인쇄 과정에서 실수로 비행기를 뒤집어 찍은 것이다.

해당 우표가 발매 당시에는 24센트에 불과했으나 희소 가치가 인정 받으면서 현재는 15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뒤집힌 제니’ 우표처럼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불량 우표가 또 있다. 1855년 스웨덴에서 발행된 ‘트레스킬링 옐로’ 우표다.

3실링 액면의 우표는 원래 녹색으로 인쇄되어야 했지만 직원의 실수로 노란색으로 인쇄되면서 당시 불량품 취급을 받았지만 이후 전세계 단 한 장 뿐인 희귀한 우표가 되어버렸다.

2010년 경매에서 해당 우표에 매겨진 값은 235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억 8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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