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충격적인 도쿄 올림픽 선수촌 빨래터 근황

2021년 July 30일   admin_pok 에디터

도쿄 올림픽 선수촌의 열악한 상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협소한 침대와 낮은 화장실 층고가 문제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세탁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세탁물을 찾기까지 대기시간이 너무 긴 데다가 세탁물까지 종종 분실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지난 25일 미국의 럭비 대표팀 코디 멜피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멜피가 욕실에서 직접 발로 밟아 빨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세탁물을 분실하면 어떻게 하냐고? 직접 빨래를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 또한 세탁물 분실 소동을 겪었다.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세탁소 창고를 뒤진 끝에 겨우 유니폼을 찾았다.

현재 선수들은 선수촌 내 단 3개 뿐인 세탁소를 이용하고 있다.

빨래를 맡길 때 등록한 바코드를 찍으면 세탁소에 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이 창고에 들어가 그와 일치하는 바코드 꼬리표가 달린 세탁물 짐을 찾아 전해주는 방식이다.

문제는 창고에 세탁물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바코드 꼬리표를 확인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선수들이 세탁물을 한번 찾으려면 평균 1시간 이상 줄을 선다고 한다.

중국계 미국인 배드민턴 선수 장베이웬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세탁한 옷을 받기 위해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줄을 서서 기다린다”며 “16개 건물 중에 세탁소가 3곳 밖에 없어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도쿄올림픽에 책정된 경비는 무려 1조6440억엔(17조2304억원)이다.

이 중 IOC 간부들의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 운영비가 7310억엔(7조6614억원)이나 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 많은 경비 다 어디 갔대?” “와 진짜 열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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