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 사상 두번째로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도마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 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 선수는 1, 2차 평균 14.783점의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신재환 선수는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6.0점 요네쿠라 기술을 펼쳤다. 14.733점을 받았다.
2차시기에서는 난이도 5.6의 ‘여홍철2’ 기술을 선보여 14.833점을 획득했다.
‘여홍철2’ 기술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선수가 개발한 것이다.
손을 짚고 앞돌아 몸을 펴서 앞으로 공중을 돌아 두 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이다.
이날 ROC 선수 데니스 아블랴진과 신재환 선수의 점수는 동일했다. 야블라진 선수도 1, 2차 시기 모두 난이도 5.6 기술을 시도해 신재환과 동점이었다.
그러나 아블랴진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신재환 선수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사람의 다른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국제체조연맹(FIG) 동점자 규정에는 1.2차 시기 최종 점수 중 더 높은 최종 점수가 있다면 우위, 그것마저 똑같다면 실시 점수(E 점수)가 높으면 우위, 그것도 똑같다면 난도 점수가 높으면 우위라고 되어 있다.
만약 이 모든 점수가 똑같다면 예선 최종 순위를 따져본다.
결선에서 신재환과 야블라진 선수는 1천분의 1까지 똑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둘다 29.566점을 받았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 14.733점, 2차 시기에는 14.833점을 받았다.
반면 아블랴진은 1차 시기에 14.766점, 2차 시기에 14.800점을 받았다. 4개의 점수 중 신재환의 2차 시기가 가장 높은 점수였다. 따라서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또한 신재환이 1차 시기에서 아블랴진의 시행 기술보다 난도가 더 높은 6.0의 기술을 선보인 것도 채점 기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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