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가 레드카드 받자 오히려 터키 선수들이 패배 직감한 이유

2021년 August 5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 여자 배구팀이 올림픽 4강에 올랐다.

지난 4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팀은 터키와 8강 전에서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터키도 막강한 실력을 선보여 경기가 치열했다. 그리고 경기 중간에 고비도 있었다.

그 중 심판 판정이 문제였는데 이 과정에서 김연경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받게 된다.

문제가 됐던 판정 첫번째는 3세트에 나왔다. 24-23으로 매치포인트 고지에 있었던 한국은 네트 위 접전을 펼치던 중 포히트 3번 안에 공을 상대방 쪽으로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했단 판정이 내려지면서 24-24 동점을 허용하게 된다.

김연경은 오판이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네트를 찍어 누르며 불만을 표출하자 옐로카드를 받게 된 것이다. 

4세트에서는 김연경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디오 판독에서 터키 선수의 중지에 공이 스치는 듯했지만 한국의 점수로 인정되지 않고 터키가 점수를 획득한 것이다.

이에 또 다시 강하게 항의하던 김연경은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 카드로 인해 터키가 1점을 더 가져가며 한국은 2-7로 끌려갔고 4세트는 터키가 가져갔다.

김연경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세트부터 심판 콜이 마음에 안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효진의 콜처럼 터키가 항의하면 다음에 그걸 불어주더라. 항의에 반응하는 심판이라 생각해서 강하게 얘기 안 하면 중요한 순간 흐름을 끊는 부분이 있어서 생각보다 강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레드카드에 대해 김연경 선수는 “레드카드인지 몰랐는데 이후 다들 조심해서 했던 거 같다. 5세트는 그동안 다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조건 이길거라 선수들이 먼저 얘기했고 서로 믿음이 강해서 중요한 순간 버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거친 것 같지만 김연경 선수의 항의는 숱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전략이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 선수는 취재진에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경고 조차 전략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역시 갓연경”, “어쩐지 레드카드 받았는데도 전혀 당황해하지않더라”, “여자 배구팀 이대로 결승 가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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