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왕따 당해 가출한 파키스탄 소년 10년 후 놀라운 근황

  						  
 								 

최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에 따른 왕따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가출한 파키스탄 어린이가 6일 만에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008년 4월 9일 오전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던 노만군을 6일 뒤 발견했다고 말했다.

노만군은 부산에 오기 전 자신이 살던 곳인 경남 거제시 옥포1동 주유소 앞길에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노만군은 거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던 가운데 부산으로 이사를 왔는데, 새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겁을 내 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만군은 지난 2008년 4월 9일 오전 9시3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자신의 집에서 과자를 사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저녁 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어머니 헤르나즈(37)씨가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KBS 방송 ‘십년 후 동창생’에 노만이 출연하며 그의 근황이 공개됐다.

파키스탄에 거주 중인 노만은 “한국에서 쫓겨나고 저는 고등학교 과정까지 유예기간을 주셔서 그 과정을 마치고 3년 전에 파키스탄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길거리 노점에서 버거 집 보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만이 친구와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친구가 “너 우르두어는 이제 괜찮아?”라고 묻자 노만은 “내가 스무살에 파키스탄에 왔는데 학교도 못 다니고 돈도 없고 지원해줄 사람도 없는데 우르두어가 어떻게 좋아지겠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하기 바빠서 아직 읽기, 쓰기도 못하고.. 나 여기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노만은 자신의 여자 형제들에게 “출입국 사무소에서 나가라고 했을 때 못 받아들였던 것 같다. 여기와서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특히 종교적으로 많이 달라서 사람들 가까이 못 가서 일도 못했다. 힘들었다. 엄마를 많이 미워했었다”고 말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KBS 방송 ‘십년 후 동창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