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명주라고 소문이 퍼졌던 3대 명주들

2017년 June 28일   admin_pok 에디터

 

조선 중엽에서 일제시대까지 전설처럼 조선 3대 명주라고 불리 오던 3가지의 술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이다.

일제시대 육당 최남선이 소개한 조선 3대 증류주가 지금까지 명맥이 끊이지 않아서 내려오고 있다.

지금처럼 언론이나 미디어, 블로그 등에서 만들어낸 3대 맛 집, 3대 음식점 같은 것이 아니라 일제시대 당시 TV도 라디오도 없던 시절에 조선팔도에 명주라고 소문이 퍼졌던 3대 명주를 소개하고자 한다.

 

1. 감홍로

3대 명주 중 으뜸이라고 한다. 이슬처럼 똑똑 떨어지는 달고 붉은술을 받아낸다라고해서 감홍로라고 불리운다. 원래 평양에서 만들어지던 술이었으나 장인 이경찬옹이 평양에서 6.25전쟁을 피해 파주로 내려오면서 남한에서 맥이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는 장남은 문배주, 막내딸인 이기양 명인이 생산중이다

평양의 3대명물에 포함되어있다 중의 하나였으며 과거 소설 별주부전, 춘향전, 황진이등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전통 증류주이다.

조선시대 지방관직인 평양감사가 감홍로의 맛을 잊지못해 떠나기싫다라고 했을정도로 맛이 좋은술이라고 한다.

감홍로는 누룩을 멧돌로갈고 발효시켜 고두밥과 메조를 더해 증류를한다 증류후 2개월의 안정화를 거치고 다시 약재를 넣어 1년간을 숙성시키는 술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는 술인지 알수 있다.

맛은 지초,생강, 계피, 정향등의 강한 한방향이 나는것이 특징이며 40도의 소주이지만 부드러운 계피향이나는 술이라고 한다.

 

2. 죽력고

 

대나무진액이 첨가되는 증류식소주중 하나이다.

전라북도 정읍에서 생산되는 술인데 소주에다 죽력(대나무를 불에구워서 받은진액)을 넣어 고은술로 소주이나 과거 조선시대에 약으로 많이 쓰여 주(酒)라 하지 않고 고(膏)를 붙인 술이다.

옛 문헌으로 [증보산림경제], [임원십육지],[동국세시기]에 그 기록이 있다. 또 한방에서는 죽력고란 아이들이 중풍으로 갑자기 말을 못할 때 구급약으로 쓰였는데 생지황, 계심, 석창포를 가루를 내어 꿀에 섞고 여기에 죽력을 넣고 이것을 찹쌀, 누룩 등과 같이 술을 만들면 상당히 진한 액체가 된다.

죽력고가 명성을 가진 계기는 녹두장군 전봉준이 관원에게 사로잡혀 모진고문을 당했는데 죽력고 3잔을 마시고 몸이 나아서 서울로 압송될때 수레위에서 꽂꽂하게 앉은채로 압송되었다고 한다.

그뒤부터 명약주로 조선시대에 소문나게되었음

이 죽력고가 귀한 술인이유는 바로 죽력이 만들기가 매우 힘이 들기때문인데 대나무를 불에 쬐어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수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통적인방식으로 죽력을 얻으려면 1주일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얻는양은 소량에 불과하기때문에 죽력고가 명주로 인정받는것이다.

이 죽력에 꿀, 생강, 솔잎 대나무잎, 창포, 계피랑 섞어서 증류시키면 죽력고가된다.

이 죽력고를 만드는데 아직도 조선시대에 만들던 전통적인방식으로 제작하기때문에 너무나 많은시간이 걸리기고 인건비가 들어 가격이 전통주에 비해서 상당한편이라고하며 매달 생산하는것이 아니라 구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도수는 약 35도이며 향은 풀내음과 비슷한 향이며 알싸하고 상쾌한맛 대나무 특유의 향이난다고한다

 

3. 이강주

 

조선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우리나라 명주중 하나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에 그 기록을 찾을수 있다고 한다.

이강주는 고종때 한미통상조약체결당시 국가 대표술로 동참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배와 생강을 주재료로 하는 증류식 소주이다. 전라북도 전주시의 특산물이며 조선시대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술로 배, 생강, 계피등이 들어간다고한다.

맛은 생강과 계피가 들어가므로 매운맛이 돌기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편이라고 하며 도수는 25~30도 정도이다.

시중 대형마트에서 이강주라는 이름으로 구할수 있으며 장인인 무형문화재 “조정형”씨가 만드는 이강주는 이강주몰에서 구입할수있다

 

출처 – 개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