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해 안된다” 서양인들은 기겁한다는 한국식 양치법

2021년 August 26일   admin_pok 에디터

서양인들이 양치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과는 확연히 다르다.

  

다른 모습에 서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서양 사람들이 양치하는 모습을 보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부분 서양 사람들은 양치를 할 때 이를 닦고 거품 한 번 뱉은 다음 입을 헹구지 않고 양치를 끝낸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양치하고 입을 대충 헹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 CNN와 영국 가디언지, 영국 치과의사회 등 양치를 한 이후 거품을 뱉고 헹구지 말라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과 영국 방송에서도 전문가가 나와 입을 많이 헹구지 말라고 권장했다.

심지어 치약 뒷면에도 “이 닦은 후 물로 입 헹구는 걸 피해라”고 적혀있다.

치약 성분이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는데 양치하는 방법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일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조현재 부교수는 “치약을 사용하고 난 다음에 치아에 미세하게 불소막으로 코팅이 되어 있다. 근데 이걸 여러 번 헹궈서 없애버린다면 치약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과하게 헹구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불소는 치약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화학 성분인데,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산성을 막아 충치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입을 헹구면 그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국인은 ‘양치 후 최소 5번 이상 헹궈야 된다’라고 대부분 알고 있다.

치약 화학 성분이 남아있으면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헹궈야 된다고 알려졌다.

또한 한국인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케미컬 포피아 현상(화학제품을 꺼리는 현상)이 강하게 작용해 여러 번 헹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종진 홍보이사는 “합성계면활성제 같은 거는 점막을 건조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균이 번식해서 입 냄새도 날 수가 있기 때문에 최소 5번 이상 헹구라고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 제품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 농도가 중요하며, 그리고 한국인은 입 안에 거품을 빨리 없애야 된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구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배경으로 가능하면 입 안에 많이 머금고 있어라’ 그렇게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고 했다.

나라마다 치약을 인식하는 게 달라서 생긴 문화 차이에서 양치법이 달랐던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방법이 맞는 것일까?

전문가에 따르면 충치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 어린 아이나 교정하고 있는 사람들, 노인분들 중에 침이 안나오신 분들은 오히려 아주 가볍게 헹구는 걸 권장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바람직한 양치 방법은 칫솔 머리의 3분의 1 정도만 치약을 짜고 과하게 헹궈내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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