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향하는 ‘한국 비행기’를 대만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

2021년 August 27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과 일했던 아프간 현지인들이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대만이 감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은 아프간 현지인들을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원래는 민항기를 준비했으나 아프간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고 이에 맞게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지난 23일 새벽에 한국에서 출발해 11시간을 비행하여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고, 즉시 아프간 카불까지 왕복하면서 한국에 협력한 현지인들을 태웠다.

탈레반은 아프간 현지인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카불 공항 경계를 강화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카불로 모이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 미국이 탈레반과 버스 검문하는 방식으로 협상하면서 버스를 이용해 현지인들을 카불로 이동시켰다.

덕분에 한국행을 원하는 현지인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

그들이 편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게 신생아부터 연령대에 맞게 편의사항을 준비했다.

신생아들에게는 분유와 우유통,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매트리스까지 준비했으며 한국이 외교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규모로 이송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미라클 작전’을 대만에서 뉴스로 다루고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미라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까지 최단거리로 가기 위해 대만 수도 타이베이 상공을 가로질러 가야했는데 한국 정부는 대만에 협조 요청을 했다.

대만에 갈려면 대만에 협조 요청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만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이 대만 영공을 지나갈 때 중국이 아닌 대만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은 ‘대만은 주권국가라는 증거’가 되며, 또한 ‘한국과 대만 양국간의 신뢰의 증거’가 될 수 있다.

한국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 한 행동으로 인해 대만 전체가 감동한 것이다.

한편 앞서 도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과 대만이 맞붙었다.

한국에서 ‘대만 선수들’을 검색하면서 구글 트랜드에 올라오자 난리가 났다.

대만은 올림픽에 출전할 때 대만 국기는 물론 대만 국가마저 사용할 수 없는데 한국 네티즌들이 ‘대만 선수들’이라고 불러주니 대만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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