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몰랐다는 장례식장에 납품될 때 이름 바뀌는 상품들

2021년 9월 6일   admin_pok 에디터

장례식장은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고려해 그 어느 때보다 예를 갖추어야 하는 장소다.

그렇기 때문에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소주와 식혜 등도 모두 분위기에 맞추어 이름을 바꾼 채 유통한다.

국내 최초의 장례식장용 식품은 지난 2011년 출시된 대선주조의 소주 ‘그리워예’다.

기존 ‘즐거워예’가 장례식장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이름이 변경된 제품이다.

무학에서도 ‘좋은데이’의 장례식장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 바로 ‘우리가 함께했던 좋은데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름 너무 슬프다” “이런 거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름을 바꾼 것은 소주뿐만이 아니다.

롯데칠성의 ‘잔치집 식혜’도 장례식장의 분위기에 맞게 ‘고향집 식혜’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이렇게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장례라는 것이 슬픔보다는 고인과의 그리움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측면에서 제품들이 출시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만족감은 높아졌다”라고 언급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