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중이던 ‘손정민’ 학생이 반포 한강공원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의 수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일어나고 4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반포 한강 공원은 故손정민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정민 군 추모 공간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모두 손정민 추모 공간을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손정민을 향한 추모의 꽃다발과 태극기가 어우러져 있는 반포 한강공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얀 색 바람개비도 여러 개 보였다.
손정민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현수막도 돋보였다. 또한 추모 공간을 찾은 사람들로 공원은 꽉 차있었다.
한 누리꾼은 추모 공연을 하는 가수의 사진을 올리며 “저번에 와주신 가수님들의 재방문. 이 사건에 큰 응원을 해주시고 재방문에 추모곡 모두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손정민의 현수막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부디 정민이의 억울한 죽음의 이유가 밝혀지길 바랍니다.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민이가 밝게 웃는 것처럼 보여 간밤에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산뜻한 마음으로 몇 번을 돌아 보며 정민이게게 진실의 그 날이 머지 않았다고, 너무 늦어져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누리꾼들은 “실족사인데 아직도 진실 타령이냐” “누가 보면 나라 구하려다 돌아가신 줄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며 지난달 19일 손정민 아버지가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 글도 화제가 되었다.
손정민 아버지는 ‘고(故)손정민군 사건 CCTV 공개와 함께 과학적인 재수사 엄중촉구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범인도 잡지 않은 사망 사건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청원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주변에서 부추기고 있는 사람들도 문제임” “아 네 열심히 하세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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