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사에 들어간 한국계 직원들이 못 버티고 나오는 이유

2021년 September 8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계 출신들이 구글에서 더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인종은 인도계다.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에서 인도계 직원은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마이크론 등 CEO 중에도 인도계가 많다.

한편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도 조직 내에서 똑똑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구글 본사에는 한국계 직원이 500여 명 정도 된다.

그러나 아직 한국계가 주요 테크 기업의 CTO(최고기술책임자)나 CEO에 오르지 못했다. 왜 그런 걸까?

이에 구글의 아시아 출신 시니어 직원들이 아시아 출신이 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기가 어려운지 분석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인은 왜 인도인들만큼 실리콘밸리에서 비중을 차지 못할까?

첫번째. 권위에 복종하는 문화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10개 나라의 대표 리더는 모두 박수를 치며 공감했다.

교수가 “어떻게 당신이 구글같은 훌륭한 조직의 본사까지 오게됐냐”로 삶의 목표를 물었을 때, 한중일 리더들은 한결같이 “자랑스러운 아들, 남편 또는 선배가 되고 싶었다”라고 대답했다.

모두 ‘자기 목표’가 아닌 남에게서 ‘주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데만 익숙했던 것이다.

그렇게 각 나라 구글에서 능력을 받아 본사까지 왔지만 스스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데 그런 걸 해본 적이 없기에 결국 방향을 잃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두번째. 관계형성 문제

흔히 아시아인들은 집단을 중시하며 정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학적으로 분석했을 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할 때 ‘따뜻함’, ‘능력’ 2가지 기준이 있는데 아시아인들은 스스로를 따뜻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달랐다. 서양인에게 아시아인들은 눈도 날카롭고, 잘 웃지도 않고, 길 가다 부딪혀도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실제로 아시아인들은 서양인과 친구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리더들만의 메인 서클에 들어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세번째. 취약성

여기서 취약성은 자신의 약점과 상처를 보여주는 용기를 의미한다.

아시아인들은 이런 취약성에서 상당히 약하다. ‘체면’을 차리기 때문이다.

몰라도 아는 척을 하거나 없어도 있는 척을 하고 질문을 하지 않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다보니 아시아인들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위험한 것이나 실패할 것은 아예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약점을 보여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재밌는 뒷담 소재를 던져주는 것이다”, “진짜 공감한다”, “한중일은 아직 한계가 있는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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