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작 중국 영화지만 중국에서는 개봉하지 않겠다” 폭탄선언 (+이유)

2021년 September 9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마블이 신작 영화를 내놓으면서 중국에서는 절대 개봉하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마블은 압도적인 영화 시장을 자랑하는 중국에 신작을 개봉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문이다.

최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영화 시장이 됐다. 올해 중국 영화 티켓 판매수익만 약 10조 원에 달한다.

인구가 많은 만큼 중국에 영화를 개봉하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수익은 보장된다. 그러나 마블은 중국에 신작을 개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마블 신작 <샹치>는 첫 아시아인 슈퍼히어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주인공 역을 맡았으며 양조위, 양자경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중화권의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특히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아시아인이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영화 OST에는 자이언티, 비비, 서리 등 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영화 <샹치>는 중국풍 연출과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이 중국에 신작을 개봉하지 않는 이유는 중국이 영화 <샹치>의 배급과 상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중국은 왜 거부한 것일까? 바로 중국 정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영화가 중국이 추구하는 사상과 중화 민족주의 이념을 거스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가 중국의 전통 무술인 쿵푸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이는 동양권 무술에 관심을 가진 서양인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수단에 불과할 뿐 중국 정부가 원하는 가치관하고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최근 중국은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내쳐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설령 그게 마블 영화든 흥행 1위든 상관이 없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중국풍 영화를 만든 마블에게도 실망”, “차라리 한국인을 쓰지”, “역시 중국 참 자기밖에 모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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