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집 간다고 탈영 시도한 군인이 저지른 최악의 짓

군 부대를 이탈하고 경찰관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등 무지막지한 일을 저지른 한 남성의 행동이 알려졌다.

이 20대 남성은 군 복무 시절 자신의 부대 무단이탈을 막는 상관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전역 후에는 여자친구와의 다툼을 말리는 일행과 경찰관에게 폭행을 휘두둘러 실형을 선고 받았다.

7일, 광주지법 형사 6단독(윤봉학 판사)은 상관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군 모 보병사단 본부중대에서 상근 일병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7월29일 오후 4시30분쯤 상사인 행정보급관 B씨에게 박치기를 한 뒤 “죽여버리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여자친구와 싸운 직후 “여자친구 집에 가봐야 한다”는 이유로 중대를 벗어나려고 했다.

B씨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A씨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A씨는 “이미 갈 데까지 갔다. 지금 죽여줄까. 너희 가족도 죽인다”며 협박했다.

그리고 전역한 A씨는 지난 4월12일에도 광주 한 횟집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다 이를 말리던 일행을 때리고,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며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6월28일 여자친구와 싸우다가 공중전화박스 유리를 주먹으로 깨뜨리기도 했다.

다음날 오전 1시42분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과거 수차례 다양한 범죄로 처벌을 받거나 재판을 받는 중에 각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므로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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