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하면..” 실시간 밝혀진 ‘먹는 치료제’ 심각한 부작용

2021년 October 8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몰누피라비르’로 명명된 코로나 항바이러스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공개를 보면 머크사는 임상 참여 자격 기준을 통해 제한사항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성관계를 금지’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남성의 경우 약 투여 기간과 마지막 투여 뒤 최소 4일간 ‘금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해야 하고 피임하는 것을 동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모유 수유 중이 아니어야 하고 임신했을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클라크 영국 리딩대 교수는 영국 과학미디어센터(SMC)에 “임상 참여자들에게 성관계를 금지하거나 피임을 지시받았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신하게 되면 약물이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신장병이 있는 일부 경우와 HIV 감염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요법에서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경우 등도 임상에서 제외시켰다.

지난 1일 머크 측은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경·중증 환자 중 감염 5일 이내인 사람 77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다.

또한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한국도 머크·화이자·로슈와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고 최소 2만명분은 확보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구용 치료제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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