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시절 무단침입 했다가 쫓겨나고 ‘시설 폐지’ 청원 올린 페.미 근황

2021년 November 1일   admin_pok 에디터

민간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군인 전용 시설에서 문전 박대를 당한 여대생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대생은 군인들이 물 좀 얻어먹겠다는 민간인을 매몰차게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시설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글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1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GMO인지 KTX 군바리들 XX 치사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여대생 A씨는 KTX를 기다리던 중 너무 목이 말라 근처의 TMO에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A씨가 언급한 TMO(Transporation Movement Office)는 국군수송사령부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다.

TMO 내에는 군인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 또한 마련돼있다. 그곳에는 의자와 TV, 휴대폰 충전기와 음료, 다과 등이 있다.

간이 사무실이긴 하지만 TMO는 엄연한 군부대에 속하기 때문에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군인들이 TMO에 출입하려는 민간인을 막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A씨는 이 사실을 몰랐던 듯 크게 분노했다.

A씨는 “대낮 25도 넘어가는 날씨에 민간인들은 안중에도 없고 지들만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다리 뻗고 물 X마시고 싶나 보다”라고 언급했다.

또 “그 정신으로 전쟁나면 어떻게 민간인을 지키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나온 건 존중해야 되지만 벼슬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당한 일을 전부 국회의원들에게 메일로 발송했으며, 국민신문고와 국민청원에도 올렸다고 언급했다.

A씨는 “니들이 민간인 그 따위로 취급해서 일어난 결과니까 한 번 당해보고 TMO 폐지되고 처절히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널린 게 편의점인데 물 살 돈도 없냐” “군사 시설을 민간인이 들어가려고 하는 자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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