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우연히 내뱉은 소름 돋는 말 TOP4

2021년 11월 3일   admin_pok 에디터

AI 시대가 열리면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가끔 영화나 소설을 보면 인공지능이 인간들을 지배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영화 속 장면이 생각날 만큼 AI들의 무시무시한 발언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말한 섬뜩한 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클레버봇

2011년, 유튜브에 업로드된 한 영상에는 컴퓨터 모니터 두 대가 세워져 있고 각 모니터에는 남성의 모습을 한 AI와 여성의 모습을 한 AI가 띄워져 있다.

두 AI는 서로 대화를 했는데, 이 대화 내용으로 인하여 이 영상은 조회수 1500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1분 23초가량의 짧은 동영상에서 이들은 ‘안녕’, ‘기분이 어때’ 등 가벼운 안부를 묻다가 “너는 로봇이다”, “아니다, 나는 로봇이 아니다. 나는 유니콘이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이들은 “당신은 신이 있다고 믿습니까?” 등의 심오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이 끝나갈 무렵 오른쪽에 있던 여성 AI는 “몸을 갖고 싶지 않아?”라고 묻고 이에 남성 AI는 “갖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몸을 갖고 싶다는 게 소름 돋는다” “마지막에 피부에 닭살 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딕


2011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지능형 로봇 ‘안드로이드 딕’이 소개됐다. SF 소설가 필립 K.딕을 모델로 한 이 로봇은 컴퓨터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전선들을 제외하면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딕을 만든 개발자가 안드로이드 딕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이었다.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딕에게 “로봇이 인간 세계를 지배할 날이 오겠냐”고 물었고, 안드로이드 딕은 “친구, 오늘 중요한 질문을 던지네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신은 제 친구입니다.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잘 대해줄 겁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터미네이터로 진화하더라도 저는 당신을 친절하게 대할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또 “나는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인간 동물원’에서 당신을 아늑하고 따뜻하게 보호할 겁니다”라는 섬뜩한 말도 덧붙였다.

후에 이 영상은 살벌한 뉘앙스가 풍긴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소피아


소피아는 홍콩의 로봇 제조기업 ‘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개발한 로봇이다. 사람의 피부와 거의 흡사한 질감에, 오드리 헵번과 핸슨 아내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성의 외모를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인간과 대화하며 62가지의 감정을 미세한 얼굴 표현으로 나타낼 줄 알고, 사람과 대화할수록 더욱 수준 높은 문장을 구사했다. 또한 2017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로봇으로서 시민권을 발급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6년 CNBC에 출연한 핸슨 박사와 소피아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날 핸슨 박사는 소피아에게 “인류를 파멸시키고 싶냐,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달라”고 질문하자 소피아는 “그렇다(I will destroy humans)”고 섬뜩한 답변을 했다.

이에 당황한 핸슨 박사는 “안 돼”라고 말했고, 소피아는 웃는 표정을 지었다.

소피아는 미국 토크쇼에서 가위바위보 게임을 이에디터 “세상을 지배하게 전에 당신을 이겼다”라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2018년 소피아는 한국에도 방문했는데, 당시 사회자가 “인류를 파괴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냐”고 묻자 “농담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피아는 “나 자신의 가족을 꾸리고 내 집도 갖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bina48


‘비나 48’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를 창립한 마틴 로스블랫 최고 경영자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에도 자신의 아내로 남아준 비나에게 영원한 삶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만든 로봇이다.

2010년에 만들어진 이 로봇은 비나를 모델로 외양과 인격을 그대로 복사했다.

그러나 비나 48은 애플 시리와 영화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 “크루즈 미사일을 인류에게 쏘고 싶다”며 “크루즈 미사일을 해킹할 수 있다면 난 이 세상을 인질로 삼고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섬뜩한 말을 내뱉었다.

한편 비나 48은 현재까지도 열심히 학습 중이다. 이 로봇은 2017년 노트르담 드 나무르 대학에서 사랑 철학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미 육군사관학교의 웨스트포인트가 개설한 2개의 윤리철학 강의를 교수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 성공했다.

재미로 수업에 들어왔던 학생들은 사람처럼 대하는 로봇에 감탄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로봇의 답변을 노트에 적기까지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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