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는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 우렁찬 배기음, 액티브한 도어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기로 유명하다.
보통 스포츠카는 1억부터 시작하는데 이 가격대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바로 포르쉐다. 엄청난 인지도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며, 그만큼 판매량도 높다.
그리고 스포츠카 중에서도 뛰어난 차를 슈퍼카라고 불리는데, 슈퍼카에는 3대장이 있다. 바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맥라렌이다. 이 차들의 가격은 3억 정도 부터 시작된다. 또한 세금과 옵션 값 까지 하면 사실상 4억에 이른다.
이 비싼 슈퍼카 보다 위에는 하이퍼카가 있다. 하이퍼카 또한 3대장이 있는데 바로 부가티, 코닉세그, 파가니가 있다. 이 차들은 보통 20억 부터 시작하며 보통은 30억을 넘는다.
이 3대장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깊고 인지도가 높은 차가 바로 부가티다.
사실 하이퍼카라는 말 자체도 부가티 베이론이라는 모델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이 부가티는 하이퍼카들 중에서도 가장 비싼 카다.
옛날에 나온 올드카들 중에서도 아직까지도 보존이 잘 돼있는 희귀한 차들이 있다. 이 중에서도 예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차들은 예술품 대우를 받기 때문에 갑부들이 콜렉션으로 수집하곤 한다.
부가티에도 이런 클래식카가 많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2010년 기준 가장 비싼 차였다. 이 차의 가격은 무려 464억이다.
현재까지 보존이 돼있는 차가 몇 대 남지 않았지만 이 중에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게 폴로 랄프 로렌의 설립자인 랄프 로렌이다.
그런데 이러한 클래식 카는 역사적 가치가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서 최근에 나온 차들은 이 가격을 따라갈 수 없다.
때문에 클래식카들은 제외하고 최근에 나온 차들 중에서만 줄을 세워보기도 한다. 이 줄에서 최근까지 1등이었던 게 부가티다. 정확히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인 이 차는 가격만 무려 213억에 달했다.
이 차는 당시 폭스바겐 그룹의 회장을 위해서 만든 차다. 단 한 명을 위해서 단 1대만 만든 차인데 폭스바겐인 이유가 있다. 현재 폭스바겐이 부가티를 리막에 매각하고 리막의 지분을 사는 식으로 지배 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단 이것은 아직 확실한 사안은 아니다.
한편 이 차는 완성이 되기 전에 회장이 타계를 하면서 비밀리에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사실 이 차는 앞서 말한 464억짜리 클래식카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즉, 원조와 리메이크가 전부 1등을 한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부가티를 제일 비싼 차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5월, 롤스로이스의 ‘보트테일’이 이 기록을 깨고 말았다. 고객이 콘셉트부터 디자인, 옵션 등에 참여해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보트테일의 가격은 약 313억 원이다.
보통 기본적인 모델을 보면 롤스로이스가 부가티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한정판에 옵션을 더하면 롤스로이스의 가격도 어마무시할 것이다.
그러나 클래식카나 이벤트성으로 만든 콘셉트카를 제외하고 기본적인 모델을 보면 현재 주력 모델은 부가티 시론이다.
옵션을 넣으면 40억 이상이 넘어가기 때문에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보다 10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카티는 현재까지 재벌만 탈 수 있는 차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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