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흑인 할머니가 하루 아침에 틱톡 스타가 된 이유

2021년 November 24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의 103세 흑인 할머니가 틱톡에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고 전해졌다.

90년 전 목화농장에서 일하던 10대 시절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틱톡 스타가 됐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마디 스콧 할머니는 최근 손녀의 틱톡 계정을 통해 자신이 12살부터 생계를 위해 해야만 했던 목화 따기 경험을 들려줬다.

할머니는 당시 미국 남부 조지아주 한 목화농장에서 동트기 전인 새벽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목화 따는 일을 했다.

하루 14시간의 고된 노동이 끝나고 받는 돈은 50센트(약 590원)가 전부였다.

스콧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목화를 딴 경험으로 목화 줄기에 있는 가시를 피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할머니의 손녀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경험담을 풀어놓는 할머니의 영상과 함께 “할머니가 새벽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날마다 목화를 땄지만 거의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했다”는 글을 남겼다.

틱톡 유저 290만 명 이상이 이 영상을 봤고 2만 2천 명이 댓글을 남겼다.

스콧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한 틱톡 이용자는 “많은 이가 이런 일이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처럼 말하고 있지만 생존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적었다.

다음 달 8일 104세 생일을 맞는 스콧 할머니는 최근 미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이 가운데 그 누구도 지금 이 자리에 있기 위해 내가 겪었던 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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