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시키는데..” 요즘 학부모들 때문에 현타온 유치원 교사

2021년 December 28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자신을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사람이 작성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유치원 교사가 된 지 3년째,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유치원 교사가 작성한 글이 ‘맘충 때문에 현타 온 유치원 교사’라는 제목으로 여기저기 올라왔다.

유치원 교사는 “유치원 선생… 사실 아이들을 사랑함? 그런 거 전혀 없었고 돈 벌려고 갔어요. 그렇게 열심히 다니고 졸업하고 취직했는데 솔직히 어느정도 다짐을 하고 갔던터라 기상천외한 일 많았지만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라면서 “놀 수 없으니까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그냥 버텼어요. 근데 삼주전 한 부모님한테 부탁이 왔어요”라고 말했다.

한 부모님의 부탁은 ‘자기가 바빠서 애를 못 씻겨줬는데 혹시 머리 감겨주실 수 있냐’라는 부탁이었다.

유치원 교사는 처음에는 잘못들은 줄 알았지만 그냥 알겠다고 했다면서 “거기서 말 길어져 봐야 좋을 거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근데 그 이후로도 몇몇 부모님한테도 얘기가 퍼졌는지 ‘샤워를 해달라’ ‘옷 좀 갈아입혀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전했다.

유치원 교사는 결국 관두기로 했다며 이 일을 하면서 길 걷다가 유치원생 저학년 아이들을 보면 화가 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치원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죠” “선생한테 샴푸보낸 부모는 제정신인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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