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체급 차가 20kg 이상 나는 격투기 선수와 권투 선수의 권투 경기 중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권투 경기장에서 중국 격투기 선수 ‘쉔우’와 WBO 라이트급 전 세계 챔피언 일본 ‘기무라 쇼’의 경기가 진행됐다.
무려 20kg 이상 체급 차이가 나지만 WBO 전 세계 챔피언이 격투기 선수의 제안에 응한 것이다.
경기가 시작되자 초반에는 주먹이 오가기 시작했고 여느 권투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쉔우’ 선수는 교묘하게 상대 선수의 다리를 걸고 손으로 밀어 넘어트렸다.
더 큰 문제는 2라운드에서 나왔다. 대놓고 넘어뜨려도 별다른 문제 없이 경기가 속행되자 중국 선수는 상대 선수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바닥에 내리꽂는 기술인 ‘보디슬램’을 선보였다.
놀란 일본 코치진이 링 위에 올라와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심판은 중국 선수의 손을 들며 판정승을 알렸다.
중국 펑파이에 따르면 경기 중 갑자기 룰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고 정작 일본 선수 측은 해당 사실을 시합 직전 알았던 것으로 전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현지 중국 네티즌들까지 “스포츠계의 수치다”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 경기다”며 비판했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끼리끼리 만났네” “쟤네는 원래 저게 정상이야” 등의 반응을 보여줬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뉴스투데이, 유튜브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