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익숙한 한 생물체가 자취를 감쳤다.
바다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동해안 생산량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횟집 곳곳에 ‘오징어회’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걸었고 대형마트에서도 오징어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월 28일 기준 물오징어 1마리 평균 소매 가격 6124원으로 1개월 전과 비교해 18.3% 뛰었다고 전해졌다.
평년 대비로는 36.5% 오른 수준이다.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오징어 1마리 가격은 10월 4980원에서 이달 6880원으로 3개월 만에 38% 상승했다.
횟집에서도 오징어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식당마다 오징어 회, 숙회, 물회까지 제품 품절을 알리는 안내가 붙었다.
오징어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동해안은 우리나라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데 최근 동해안 북위도 바닷물에 고온현상이 발생하면서 오징어가 따뜻한 물을 찾아 남하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징어는 ‘국민 생선’ 부동의 고등어를 제치고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에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징어는 내년 초까지 얼굴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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