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끝나는 종식 시기를 전문가들이 자세하게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 상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더라도 두 달 안에 안정화될 것이란 이유에서 코로나19가 올해 3월이면 종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12일 연 오미크론 대응 에디터회견에서 “오미크론은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라며 “설 명절 쯤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다. 과거 인플루엔자 팬데믹을 감안할 때 (우세종이 된 뒤) 2개월 후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르면 3월 말께 코로나19 유행이 사실상 끌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도 “정부가 방역체계를 잘 준비하고 국민들이 협조하면 코로나의 끝자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종식은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의료 비상체계를 가동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두 달 뒤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은 이유는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확연히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은 델타 바이러스와 유전자 족보상 멀리 떨어져 있다”며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입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 방역시스템 전반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되면 환자 수가 2~3일에 두 배씩 증가할 것”이라며 “방역 목표를 ‘전파 방지’가 아니라 ‘피해 최소화’와 ‘사회 기능 유지’에 두고 엄격한 K방역을 유연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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