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실험 영상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을 돕는 비장애인들의 모습이 주로 담기는 이런 류의 영상에 대해 한 장애인 유튜버가 비판을 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 Rollimg GURU’에는 “여태까지 영상을 안 올렸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뇌병변 장애를 않고 있는 굴러라 구르님은 이날 영상에서 과거 사회실험 영상 섭외를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
평소 그는 장애인 대상 사회실험이 ‘감동 카메라’라는 미명 하에 소비되는 방식에 부정적이었고, 이것이 섭외 거절의 이유가 됐다.
그는 “저는 그 영상들이 굉장히 폭력적이고 단편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영상에서 장애라는 것은 상품으로 쓰였다”라면서 사회실험 영상들이 철저히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제작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얼마나 곤란하고 당혹스러운지에 대한 정보는 주어지지 않는데, 다르게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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